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4일 파면했다.
이날 오전 11시 22분경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"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"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.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게 된다.
헌재는 이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인용했다. 반대 의견을 남긴 재판관은 없었고 일부 재판관들이 결론에는 동의하면서도 세부 쟁점에 대해서만 별개 의견을 덧붙였다.
이로써 윤석열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두 번째로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.
이는 윤 대통령이 12·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만,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.